안녕하세요!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평화정신재활시설에서 실습했던 간호학생 김민주 입니다.

실습이 끝난지 6일이나 지났는데도, 아직 선생님들 생각이 많이 나네요.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땐 와닿지 않았던 문장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이런 저런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여러 활동을 하면서 이곳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병원 밖의 대상자들이 어떻게 사회에서 생활하는지, 회복을 위해서 어떤 활동들을 하고 회복이 무엇인지, 강점기반실천은 무엇인지 등 단순히 정신간호학이라는 학문에서 배웠던 것 이외에 모르고 있던 것들을 자세히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그런 과정 속에서 간호학생으로써, 훗날 간호사로써 할 수 있는게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낯가림이 심하고 말도 없는게 걱정이라고 했을때, 오히려 그런점이 당사자분들에게 진중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고 해주신 실천가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네요. 이런게 강점관점의 시각이구나 느낄 수 있었던...ㅎㅎ)

이 시설에서 많다면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가장 즐겁게 참여했던건 소원원정대 활동이 아닐까 싶어요.

처음 나갔던 외부활동이고, 당사자 선생님들이 열심히 강의를 준비하고, 긴장감 서린 얼굴로 강의하시던 모습, 강의가 끝난 후 즐거워 하고 뿌듯해하던 선생님들의 표정과 순간들이 떠올라요. 이렇게 강의를 진행하기까지 많은 공부와 연습을 하셨을 선생님들의 시간이 느껴졌습니다.

이 밖에도 음감회, 컴퍼니 활동, 보물찾기, 회복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는데 어떤 프로그램이던, 어떤 활동을 하던 당사자 선생님들과 함께 이끌어가고 생각을 묻고, 의견을 조율하는게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도 그런 과정에 참여하면서 선생님들과 라포를 형성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었어요. 

시설장님을 비롯한 실천가 선생님들, 바쁘신 와중에 신경 써주시고 다양한 경험할 수 있는 기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당사자 선생님들, 실습하는 동안 따듯하고 반갑게 맞아주시고 먼저 다가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찾아뵐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