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곳에 와서 낯을 가리고 서먹하게 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2주라는 시간이 흘렀네요. 어색하게 있는 저희에게 먼저 말을 걸어 주시고,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대화해 주시던 선생님들께 너무 감사할 뿐이에요. 

  지난 1년 반 동안 약 500시간 이상을 병원에서만 실습을 했어요. 병원 환경은 이곳보다 훨씬 경직되어 있고, 긴장감의 연속이라 에너지를 얻기보다는 잃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반면에 평화에서는 모든 선생님들이 서로 존중하며 평화롭게 활동하시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많이 충격받았어요. 나쁜 의미의 충격은 아니에요! 전공이 간호학과이다 보니 병원 이외의 환경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곳은 마치 작은 ‘학교’ 같아서 신기했답니다. 컴퍼니 활동, 마음 나누미 활동, 소원 원정대 활동, 플로깅 활동 등등 모든 활동이 의미 있고 새로웠어요. 

  2주 동안 “병원 실습보다 행복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한 것 같아요. 지난 수백 시간의 실습 중에서 가장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실습이에요.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남겨 주신 평화의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평화의 모든 선생님들! 2주 동안 많은 기운을 얻어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목표하신 바 이뤄나가는 한 해가 되시길 어디서든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