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린 삭스의 테드 영상을 시청하며 여러 생각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의 삶은 정신질환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와 별개로 본인의 일들을 이루어내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동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그들에 대해서 잘 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는 않았나 돌아보게 됩니다. 어느 무엇도 나아가고자하며 행복해지고자하는 누군가의 행복을 가져갈 수 없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이 글을 보는 어느 누구든지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시기를, 그리고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격려해 드리고 싶습니다.

엘린의 강연에서, “절망적으로 망가졌다.”는 의사가 말하는 엘린의 입원사유와, 물리적 구속 등 불필요한 어려움 속에서 그녀가 느꼈던 생각과 감정을 조금이나마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불필요한 어려움이 과연 무엇을, 그리고 누구를 위한 것일지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정신 장애인이 원치 않고,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결코 그들을 위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누구나 싫은 것을 하지 않을 선택지를 택할 수 있듯이, 그들도 다름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엘린 삭스는 본인이 조현병을 이긴 세 가지 이유를 말해줍니다. 첫 번째는 훌륭한 치료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정신분석치료를 받아왔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본인을 잘 알고 있는 친한 가족들과 친구들이라고 말하며, 그들로 하여금 삶의 의미와 깊이를 부여받고, 증상을 직면하는 데에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세 번째로는 매우 우호적인 직장인 USC 법대에서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제시되어진 세 가지 이유가 ‘절망스러운 조현병’이라는 사회적 낙인으로 인한 위축, 고립이 아닌, 긍정적으로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것에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가 되었든, 개인이 되었든, 정신질환이 한 개인을 망가뜨린다고 생각한다면 결코 정신질환은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복 가능한’과 같은 긍정적인 인식이 있다면, 정신 장애인을 한 인격으로 바라보며 더욱 존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엘린 삭스는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정신 질환으로 고통 받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말대로 일을 하고 사랑하는 것”

조금씩 다른 모습을 가진 모든 이들이 일을 하고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