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실습생 박초원이라고 합니다.

10월 15일 화요일에 다녀갔는데, 실습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회원분께서 직접 진행하시는 음악감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진행하신다는 것에 놀랐던 것 같습니다. 회원분들이 직접 신청하신 음악에 대해서 감상해보고 관련된 이야기도 같이 나누면서 진행되었는데, 그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렇게 여유를 가지고 음악을 감상해본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늘 무언가를 바쁘게 하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때로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휴식을 취하는 것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바쁘게 어딘가를 향해서 걸어가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아닌, 온전히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그렇기에 음악이 가져다주는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 프로그램으로는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회복훈련을 위한 자기이해'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것인지 생소했었는데,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하면서 이 프로그램이 어떤 이유로 인해서 필요한지에 대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고, 또 그것을 이야기함으로써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임을 배웠고, '회복'에 대한 의미도 나름대로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생각하는 것이 모두 다르듯이 회원분들이 생각하시는 '회복'에 대한 생각도 전부 달랐는데, 이를 통해 정답은 없지만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면서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은 이런것이다.' 라고 정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회원분들께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진정한 회복을 위한 것임을 배웠고, 이런 존중하고 수용할 수 있는 태도가 매우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프로그램 후에 저희를 위해서 취지와, 진행방식, 필요한 태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저도 회원분들이 각자 생각하고 계시는 회복에 대한 생각을 듣고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서 의미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각자 모여서 참여한 프로그램과 그에 대한 느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조금은 미흡할지라도 계속해서 생각해보고 고민해보면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또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이를 통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고 저의 생각과 감정을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했던 회원분들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설장님께서 시설의 철학에 대해서 설명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저희에게 큰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개개인마다 장점과 단점이 아닌 '강점'을 찾아주는 것, 그리고 그 '강점'을 부각시켜주는 것이 시설의 철학이라고 하셨는데, 이를 듣고 어떤 한 사람을 이렇다 저렇다 나누는 것이 아닌 그 자체 고유함을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태도는 살아가면서 제가 간호사로서도 굉장히 필요한 덕목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의미있는 말씀으로 좋은 가르침 깊이 마음에 새기도록 하겠습니다. 평화의 모든 회원분들, 그리고 선생님들, 시설장님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